바비킴 "'취했어'가 낮술 부르는 노래? 저녁에 들으면 더 좋아"

입력 2022-02-16 15:27   수정 2022-02-16 15:29



가수 바비킴이 신곡 ‘취했어’ 명품 라이브를 선보였다.

바비킴은 16일 방송된 KBS 2라디오 ‘임백천의 백 뮤직’ 보이는 라디오에는 출연해 1년 만에 발표한 신곡 ‘취했어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. 신곡 발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에 청취자들은 “어떻게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나셨는지 부럽다”, “콘서트에 온 것 같다”며 박수를 보냈다.

바비킴의 ‘취했어’는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. 바비킴은 “‘취했어’라는 말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그대에게 취했다는 뜻도 된다. 누군가를 보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곡”이라고 설명했다. 술에 빗대어 노래하지만 사실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기다림에 취했다는 의미다.

술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는 것을 기획사에서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바비킴은 “대표님이 앨범에 수록하면 안 된다고 엄청나게 반대했다”라면서도 노래가 좋아 결국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. 또 술은 한국에 온 뒤에야 마시게 됐다면서 “원래 소독제 같은 냄새 때문에 술을 싫어했다. 그런데 한국에서는 술이랑 같이 인생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 문화가 좋더라”라고 말했다.

또 바비킴은 “낮술을 부르는 노래다”, “지금 와인 한잔 마시면서 라디오 듣고 있다”는 청취자들의 말에 “저녁때 들으면 더 좋을 거다”라며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.

최근 네이버웹툰 ‘아는 여자애’ OST ‘밤하늘’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바비킴은 “앞으로 제 음악에 더 집중하고 싶다”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.

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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